Nvidia는 8월 26일 미국 증시 마감 후 2027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핵심 수치는 시장 예상과 대체로 맞아떨어졌다. 매출은 962억 달러, 이 가운데 데이터센터 매출은 890억 달러였고, 3분기 전망치는 1,080억 달러에 오차 범위 2%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숫자는 헤드라인에 있는 것이 아니라 뒤쪽의 조정 표에 있다.

GAAP가 조정치보다 높았다

Nvidia는 희석 주당순이익으로 GAAP 기준 2.46달러, 비GAAP 기준 2.22달러를 기록했다. 기업들은 보통 이 순서로 공시하지 않는다. 비GAAP 수치는 일반적으로 GAAP보다 높게 나타나는데, 이는 조정 과정에서 주식보상비용, 상각비 등 경영진이 비운영적이라고 보는 비용을 제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조정이 반대 방향으로 이뤄졌고, 그 이유를 보여주는 한 줄이 있다. 바로 분기 지분증권 평가이익 순액으로, (77억7,100만 달러)가 GAAP에서 조정치로 가는 경로에서 더해지는 것이 아니라 차감됐다.

이 항목의 실제 의미

이 78억 달러는 Nvidia가 다른 기업들에 보유한 지분의 시가평가 변동분이지, 가속기를 팔아 벌어들인 돈이 아니다. Nvidia는 지난 2년간 AI 공급망 전반과 자사 고객군 곳곳에 지분을 취득해 왔고, 해당 보유분의 가치가 오른 분기에는 그 이익이 GAAP 순이익에 반영된다. 그러나 경영진이 정의하는 영업성과에는 이익이 포함되지 않으며, 그래서 조정 과정에서 이를 제거한다. 이번 분기의 보고된 GAAP 이익 가운데 대략 10분의 1은 출하한 제품이 아니라 Nvidia가 보유한 증권에서 나온 셈이다.

흔한 해석이 놓치는 점

이런 분기에 대한 보도는 대개 “Nvidia가 실적 기대를 웃돌았다”로 정리되며, 독자들은 주당순이익을 물건을 팔아 번 돈으로 받아들이기 쉽다. 그러나 이번에는 두 개의 EPS 수치가 24센트, 즉 약 11% 차이를 보였고, 더 높은 쪽은 지분 이익을 포함한 수치다. GAAP 수치를 영업 강세의 근거로 인용하면, 칩 사업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이익에 사실은 Nvidia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한 이익을 돌려주는 셈이다. Nvidia가 이를 숨기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해당 항목은 표에 분명히 있고, 회사의 조정 수치도 이를 제외한다. 왜곡은 전적으로 이를 다시 전달하는 과정에서 생긴다.

숫자 뒤에 있는 것

더 중요한 공시는 대차대조표의 반대편에 있다. Nvidia의 구매 약정은 이제 2,790억 달러로, 이전 분기 말까지 확보했던 1,190억 달러에서 약 2.3배 늘었다. 이 약정은 2027 회계연도 잔여 기간부터 2029 회계연도까지를 포괄하므로, 분기 지출액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이는 Nvidia가 반복적으로 병목이라고 밝혀 온 공급망을 상대로 DRAM, HBM, 플래시, 패키징 생산능력을 수년 앞서 확보해 두는 것이다. 다가오는 분기의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가 보고 기준 75%에서 74%로 낮아진 것은, 이런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때 손익계산서에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