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ex는 9월 3일 전력 변환 제조업체 EPC Power를 현금 4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유통망은 이를 AI 데이터센터 전력화에 대한 베팅으로 설명했지만, 발표문은 더 좁은 해석을 뒷받침하며, 구조가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다.
매도자에게는 현금, 자금 조달은 부채와 자본으로
대가 조건은 거래 종결 시 지급되는 "통상적 조정 대상인 44억달러"다. Flex는 이를 "부채와 자본의 조합"으로 조달할 예정이며, "Citi와 Bank of America가 제공하는 거래 지원 확약 자금 조달"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를 전액 현금 거래라고 부르는 것은 매도자가 받는 대가에 대해서는 정확하지만, Flex의 대차대조표 측면에서는 오해를 부를 수 있다. 부채와 자본의 비중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자본 투입이 있다면 희석이 발생한다.
매력적인 수치는 모두 2027년 전망치다
거꾸로 확인할 수 있는 수치는 달력 기준 2026년 매출 약 8억달러뿐이며, 이는 하드웨어 제조업체인 이 회사의 가격을 현 연도 매출의 약 5.5배로 만든다. 나머지는 전망치다. 2027년에는 "약 40%의 유기적 매출 성장"이 예상되며, EBITDA 마진은 "두 자릿수 퍼센트포인트 확대돼 2027년 약 3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마진은 전혀 제시되지 않아, 필요한 확대 폭은 발표문만으로는 검증할 수 없다.
사들이는 목적은 곧 넘기기 위해서다
EPC Power는 Flex의 Cloud and Power Infrastructure 부문에 편입되며, Flex는 "CPI를 2027년 1분기에 독립 상장사로 분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래는 2026년 4분기 종결이 예상된다. 이는 종결과 분리 사이가 대략 한 분기라는 뜻으로, 공급업체 통합이 아니라 분사용 법인을 채워 넣는 거래다.
받아들여진 해석이 놓친 점
EPC Power는 AI 회사가 아니다. 이 회사는 유틸리티 규모 배터리 저장과 전력망 응용 분야용 정류기와 DC-DC 변환 장치를 만든다. 발표문은 8억달러 중 데이터센터 매출이 얼마인지 전혀 구분하지 않는다. 차세대 800V 아키텍처용 고체 상태 변압기라는 핵심 데이터센터 품목은 발표문에 "계획된 개발"로만 등장하며, 아직 출하되지 않았다. 어느 회사의 발표문에도 성과보수, 조건부 대가 또는 EPS 증익 주장도 없었다. 매도자는 Goldman Sachs Alternatives와 Cleanhill Partners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