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scaler는 9월 3일 공시한 실적에서 2026 회계연도 매출이 $3,352.5m로 25% 증가했고, 연간 반복 매출(ARR)도 $3,771m로 25% 늘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자신을 AI 시대를 위한 사이버보안 플랫폼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자체 보도자료에는 헤드라인을 다시 읽게 만드는 조정치가 담겨 있다.
순수 성장 수치는 추정이 아니라 명시돼 있다
ARR 항목은 이를 직접 밝힌다. Red Canary 인수를 제외하면 ARR은 $3,630m였고 20% 성장했다. AI 수요 덕분에 ARR이 25% 성장했다고 보도한 것은 그 증가분 다섯 포인트를 인수 효과에 돌린 셈이다. 4분기 순 신규 ARR은 $246m으로 24% 증가했지만, SEC 제출 부속자료에는 인수를 제외하면 17%라고 적혀 있다. 참고로 통신사 배포문은 이 24%를 순수 성장 수치로 표기하고 있어 두 버전이 서로 어긋난다. 신뢰해야 할 것은 제출된 부속자료다.
내년에는 성장세가 둔화된다
2027 회계연도 가이드는 매출 $3.908bn~$3.938bn, 성장률 16.6%~17.5%, ARR은 $4.396bn~$4.426bn으로 성장률 16.6%~17.4%다. 비GAAP 영업이익은 $924m~$932m, 잉여현금흐름 마진은 약 23.0~23.5%로 제시됐다. AI 에이전트 보안을 중심으로 재포지셔닝하는 이 회사는 자체의 순수 성장률과 비교해 약 3포인트 낮은 성장률을 제시한 셈이다.
수익성 지표
비GAAP 영업이익률은 4분기에 사상 최고인 24%, 연간으로는 23%를 기록했다. GAAP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각각 마이너스 2%와 마이너스 4%였다. 4분기 순손실은 $3.4m, 2026 회계연도 순손실은 $63.2m였다.
받아들여진 프레이밍의 문제점
인수 효과를 제외한 산술 외에도, 널리 인용된 수치 하나는 보도자료에 아예 없다. AI 관련 ARR이 100% 이상 성장했다는 문구는 실적 자료가 아니라 컨퍼런스콜과 주주서한에서 나온 것이며, 달러 기준의 기저 수치도 제시되지 않았다. 공개된 분모가 없는 퍼센트일 뿐 외부에서 검증할 수 없다. 보도자료 어디에도 AI 또는 에이전트 관련 ARR의 달러 수치는 나오지 않으며, 고객 수 역시 제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