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는 7월 27일 미국 기업 사용자의 ChatGPT 메시지 80만 건 이상을 분석한 연구를 공개하고, 43.5%에서 44%에 이르는 직무별 요청이 다른 직무와 관련된 작업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논문 제목은 "Work at the Frontier: How AI is Expanding What People Do at Work."이다.
이번 발견
이메일, 일정 조율, 요약 같은 일반적 업무는 헤드라인 수치에서 의도적으로 제외됐다. 이 방법론적 선택이 이 결과를 흥미롭게 만드는 지점이다. 이는 사람들이 챗봇을 행정 업무에 쓰는 것이 아니라, 한 직무에 있는 사람이 다른 직무에 속한 일을 요청하고 있음을 뜻한다. 경계를 넘는 비율은 고객 서비스, 디자인, 인사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OpenAI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Ronnie Chatterji는 직무 간 경계가 "이미 AI로 인해 더 유연해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번 수치가 아닌 것
이는 노동시장 데이터가 아니다. 이 수치는 메시지 분류에 해당한다. 직무를 넘나드는 요청은 직함, 고용 기록, 결과물과 대조해 검증한 것이 아니라 요청 내용으로 추정한 것이다. 이 방법만으로 디자이너가 법률 질문을 던졌을 때 쓸 만한 답을 받았는지, 실제로 그 결과물이 사용됐는지, 혹은 그 일로 단 하나의 직무라도 바뀌었는지는 알 수 없다. 시도 횟수는 역량의 지표가 아니며, 당연히 고용의 지표도 아니다.
누가 잣대를 쥐고 있나
OpenAI는 자사 제품의 텔레메트리를 측정해 경제에 대한 증거로 공개했다. 이 결과는 또 회사가 선호하는 서사, 즉 AI가 일자리를 대체하기보다 노동자가 하는 일을 확장한다는 주장도 뒷받침한다. 그렇다고 수치가 틀렸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이 수치는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고 그 해석에 강한 이해관계를 가진 유일한 주체가 만들어냈으며, 독립적 재현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뜻한다.
그래도 읽을 가치가 있는 이유
80만 개의 메시지는 AI가 업무 현장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보여 주는 진정으로 큰 표본이기 때문이다. 이와 견줄 만한 데이터는 공개된 것이 없다. 설문조사는 사람들이 자신이 무엇을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지만, 이 연구는 실제로 입력한 내용을 집계했다. 이를 받아들이는 올바른 방식은 노동시장이 어떻게 변했는지에 대한 결론이 아니라, 노동자가 자신의 직무 밖에서 무엇을 시도하는지 보여 주는 수요에 대한 최선의 현장 기록으로 보는 것이다.
시점 관련 참고
OpenAI의 자체 피드에는 이 публикаation이 7월 27일 UTC 기준 03:30에 게시된 것으로 표시돼 있으며, 이는 통상적인 24시간 창보다 약간 이르다. 동등한 데이터셋이 공개된 사례가 없기 때문에 이 기사에 포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