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A Pediatrics에 게재된 횡단면 연구는 2025년 5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온타리오주 4개 교육청의 4학년부터 12학년까지 학생 39,761명을 조사했다. 이 중 21%8,408명이 정서적 지원이나 조언을 위해 AI 챗봇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 집단에서는 57.7%가 심각한 정서적 문제의 연구 기준에 해당했으며, 사용하지 않는 학생들에서는 29.2%였다. 인구통계학적 특성, 외로움, 존재감 인식, 학업 목적의 AI 사용을 보정한 뒤에도 26% 더 높은 조정 유병률 격차가 남았다.

이 설계가 뒷받침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이 부분은 가장 먼저 놓치기 쉬운 대목이다. 이 연구는 횡단면 연구이므로, 모든 측정이 한 시점에 이뤄져 방향성을 규명할 수 없다. 저자들도 이를 명시했다. 데이터만으로는 고통이 청소년을 AI로 이끄는지, 아니면 AI 사용이 고통을 악화시키는지를 보여줄 수 없다. 역인과도 헤드라인식 해석만큼이나 충분히 그럴듯하다. 힘들어하는 청소년이 새벽 3시에 부모에게 알리지도 않는, 손에 잡히는 무언가를 찾는다는 설명이다.

수치가 왜곡되는 세 가지 방식

"AI 사용자 57.7%가 정신적으로 불안정하다"는 해석은 틀렸다. 이 수치는 AI를 정서적 지원을 위해 찾는 학생들을 가리키며, 모든 AI 사용자를 뜻하지 않는다. 연구는 의도적으로 정서적 사용과 학업용 사용을 구분했고, 해당 연관성은 정서적 변수에서만 유지된다. 이를 섞어버리면 결과는 무의미해진다. 또한 표본은 캐나다 한 주의 4개 교육청에 불과해, 이를 일반적인 청소년 전체로 외삽할 수 없다.

보정된 수치가 중요한 이유

원시 비교값인 57.7 대 29.2는 거의 두 배에 가깝기 때문에 주목을 끌 것이다. 그러나 보정을 거쳐도 남는 수치는 26%다. 이 하락 자체가 시사점을 준다. 원시 격차의 대부분은 외로움, 존재감 인식, 인구통계학적 특성으로 설명되며, 이는 누가 챗봇을 찾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변수들이다.

어떻게 활용될 것인가

이는 학령기 아동의 정서적 챗봇 사용을 다룬 초기 대규모 표본 중 하나이며, 바로 그 규모가 규제당국과 교육청이 인용하는 지점이다. 제한 조치의 근거로 인용될 것이다. 다만 그런 활용이 이 연구 설계로 정당화되는지는, 실제로 그렇게 쓰일지와는 별개의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