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 타이베이에서 발언하면서, 해당 기사는 UTC 09:53에 게재됐다. SEMI는 반도체 시장 규모를 2026년 1조5,000억 달러 이상, 2030년 2조 달러 이상으로 제시했다. 데이터 포인트로 보면 큰 숫자다. 하지만 수정이라는 본질로 보면 훨씬 이상한 숫자다.
대체된 숫자
SEMI는 불과 약 18개월 전만 해도 2030년 자체 전망치를 1조 달러로 제시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즉, 고정된 한 해를 향한 전망이 1년 반 만에 두 배로 커진 셈이다. 이는 시장이 성장한 것이 아니라 모델이 다시 만들어진 것이다. 더 날카로운 대목은 단기 구간에 있다. 2026년 수치가 1조5,0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이미 폐기된 2030년 목표를 약 50% 웃돈다. 옛 전망은 단지 낮았던 것이 아니라, 4년이나 먼저 추월당했다.
비교 기준
같은 기간 장비 전망치는 약 10~16%만 움직였다. 이 격차가 이번 발표에서 가장 시사하는 바다. 툴 지출이 거의 재평가되지 않았는데 장치 시장만 두 배가 됐다면, 이번 수정은 업계가 실리콘을 비례적으로 더 많이 만들 것이라는 믿음보다 가격과 믹스, 즉 가속기와 HBM이 웨이퍼당 훨씬 더 많은 매출을 창출하는 구조에 의해 좌우된 것이다. 거의 정체된 생산능력 계획 위에서 달러 기준이 두 배가 됐다는 것은 평균판매가격에 대한 이야기다.
흔한 해석의 오류
언론 헤드라인은 마치 새로 측정된 수치가 나온 것처럼 "2030년까지 반도체 시장 2조 달러 돌파"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전망이며, 무역단체의 전망은 감사된 수치가 아니라 방향성 지표에 가깝다. 핵심은 2조 달러 자체가 아니다. 같은 기관의 같은 해 전망치가 얼마 지나지 않아 절반이었다는 사실이 민망할 정도로 가까운 시점에 있었고, 그 점을 기관 스스로도 인정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새 수치에는 옛 수치가 얻어낸 만큼의 정확성만 부여하면 된다.
대신 주목할 지점
이 정도 규모의 전망 수정은 대개 두 가지 중 하나로 귀결된다. 수요가 지속 가능하다는 점이 입증돼 장비 수치가 나중에 따라잡거나, 아니면 가격이 정상화되며 달러 기준 전망이 물리적 기준에 가까워진다. 두 배로 커진 장치 전망과 거의 움직이지 않은 장비 전망의 괴리가 바로 추적해야 할 대상이다. 둘 중 하나만 장기적으로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