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LTech는 인도 3위 IT 서비스 기업으로, 2026년 7월 3일 유럽에 본사를 둔 Fortune Global 50 고객사의 글로벌 디지털 워크플레이스와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를 구축·운영하는 약 11억4,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수주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업계에 불안감이 고조된 시점에 나온 성과입니다.

이번 계약

총계약금액은 약 11억4,000만 달러로, 초기 5.5년 동안인 2026년 7월부터 2031년 12월까지 적용되며 최대 5년 추가 연장 옵션이 있어 연간 약 2억700만~2억3,000만 달러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전적으로 신규 수주이며, 보도에 따르면 기존 수행사인 Infosys를 대체합니다. HCLTech는 공식적으로는 "유럽에 본사를 둔 Fortune Global 50 기업"이라고만 밝혔으나, 복수 매체는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를 인용해 고객사를 Mercedes-Benz로 보도했으며 HCLTech는 이를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HCLTech 주가는 장중 약 6~7% 올라 Nifty 50 내 상승률 상위권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서 'AI 주도'의 의미

이번 수주를 공시한 증권거래소 제출 문서에 따르면 HCLTech는 고객사의 글로벌 디지털 워크플레이스와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를 "변혁하고 관리하기 위한 AI 기반 운영 모델"을 운영하게 됩니다. 이는 매니지드 워크플레이스 및 네트워크 서비스에 AI와 자동화를 결합하는 방식이며, 보도에 따르면 IT 조달과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제공까지 확대될 수 있습니다. 다만 공시에는 그 범위를 넘어선 세부 기술 정의는 담기지 않았습니다.

'AI 디플레이션'이라는 배경

이번 계약은 인도 IT 업계를 짓누르는 구조적 우려와 반대 방향에 있습니다. 인도 상위 5개 서비스 기업의 시가총액 합계는 2024년 8월 33.71 lakh crore 루피에서 2026년 7월 18.15 lakh crore 루피로 약 46% 줄어, 이제 Reliance Industries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투자자들은 AI가 인력 규모와 시간당 과금에 의존하는 기존 모델을 압박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HCLTech 최고경영자 역시 보도에 따르면 "AI 디플레이션"이 매출을 3~5% 깎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낙관론과 비관론

HFS Research의 Phil Fersht는 이번 계약이 "기업들이 전략적 기술 파트너를 통합하는 시점에 HCLTech의 대규모 경쟁 수주 역량에 대한 신뢰를 강화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비관론도 여전합니다. JP Morgan은 생성형 AI가 "가격 압박을 심화해 전통적 IT 서비스 수요를 줄이고 있다"며 "AI 디플레이션은 아직 2년차에 불과하다"고 경고했습니다. JM Financial은 이를 더 직설적으로 "AI 토큰과 클라우드 지출이 전통적 기술 서비스 수요를 잠식하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거대 수주 한 건만으로 논쟁이 끝나지는 않습니다.